
김치전을 부치고 나면 막 구웠을 때는 바삭하고 고소한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눅눅해져서 아쉽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특히 밀가루로 부치면 기름지고 풍미도 부족하게 느껴지는데요. 이제는 밀가루 대신 “이것”으로 부쳐보세요.

바로 “메밀가루”입니다. 메밀가루는 수분을 오래 머금지 않는 성질 때문에 김치 속 물기와 양념에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부칠 때 표면이 훨씬 바삭하게 잡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메밀가루는 혈당지수가 낮고 글루텐이 없어 속이 편합니다.

메밀가루는 물과 1:1 비율로 섞어서 반죽을 만듭니다. 국자로 떴을 때 천천히 흐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묽거나 되게 반죽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김치는 길게 찢어서 팬 위에 3~4개를 올려 주세요. 식용유를 두른 다음 김치를 올립니다. 김치와 함께 부추나 쪽파 등을 넣어도 좋습니다.

팬이 예열된 상태에서 메밀 반죽을 올립니다. 국자로 적당량을 떠서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펼쳐 올리면, 반죽이 얇고 고르게 퍼집니다.

이제 숟가락을 사용해 반죽을 얇고 균일하게 펴주면 부침개의 식감이 훨씬 좋아집니다. 두께가 일정하게 맞춰져 익는 속도가 같아지고, 메밀가루 특유의 바삭함이 전체적으로 살아납니다. 특히 빈 곳이 없도록 반죽을 골고루 채워 주세요.

전의 가장자리가 살짝 노릇하게 올라올 때까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자리가 노릇하게 변하고 팬에서 쉽게 떨어질 정도가 되면 뒤집으세요.

반대쪽은 처음보다 조금 더 짧게 익혀도 충분합니다. 이미 한쪽 면이 익었기 때문에, 뒤집은 후에는 중약불에서 1~2분 정도만 더 구우세요.

이렇게 부친 메밀 부침개는 충분히 식힌 후 드셔 보세요. 메밀가루는 열이 빠지면서 고소한 향이 훨씬 또렷하게 올라오고, 반죽 속 수분이 안정돼 바삭함도 더 잘 살아납니다. 특히 다음날 먹어도 크게 눅눅함 없이 바삭하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