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동, 혹시 그동안 물에 데쳐서 나물로만 드셨나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인 봄동을 뜨거운 물에 넣는 순간, 봄동이 가진 본연의 달큰한 맛과 풍부한 비타민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이제는 데치는 과정 없이 이렇게 그냥 무쳐 보세요.
재료
봄동 200g
고춧가루 1스푼 듬뿍
매실청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간장 2스푼
액젓 1스푼
참기름 2스푼
통깨

봄동은 뿌리 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잎을 하나하나 분리해 주세요. 크기가 큰 잎은 세로로 길게 반을 갈라주어야 먹기도 편하고 양념이 골고루 묻습니다.

잎 사이사이에 흙이 많을 수 있으니 찬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4번 깨끗이 씻어주세요. 그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양념이 겉돌 수 있습니다.

저는 먹기 편하게 가로로 숭덩숭덩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썰어서 무치면 양념이 잎 사이사이에 더 촘촘하게 스며들어 싱겁지 않고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기 털어낸 봄동을 그릇에 넣지 고춧가루 1스푼을 듬뿍 떠서 넣어 줍니다.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봄동 잎에 살살 버무려 주면, 고춧가루가 봄동의 남은 수분을 머금으면서 색이 곱게 입혀집니다.

간장 2스푼과 액젓 1스푼 넣습니다. 액젓 향이 싫으신 분들은 액젓을 더 줄이거나 빼시고, 간장이나 소금 등으로 간을 대체해 주세요.

저는 봄동 겉절이에 매실청을 꼭 넣습니다. 매실청 특유의 향긋하고 은은한 단맛이 봄동의 고소한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다진 마늘도 1스푼 넣으세요.

마지막에 참기름도 2스푼 넣습니다. 손끝으로 살살 무쳐 주세요. 세게 무치면 봄동의 숨이 금방 죽고 아삭함이 덜해질 수 있으니, 가볍게 털어가며 버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잘 무쳐진 봄동을 그릇에 소복하게 담고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하세요. 겨울~봄 사이의 갓 무쳐낸 봄동 겉절이는 그 어떤 보약보다도 아침 입맛을 깨우는 데 탁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