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요리하고 남는 계란 껍데기,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바로 직행했다면 오늘부터는 잠시 멈춰주세요. 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아깝습니다.

많은 분이 헷갈려하시지만 계란 껍데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입니다. 동물의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하기에는 딱딱한 석회질 성분이 방해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단순히 계란 껍데기를 쓰레기로 버리기 보다는 살림에 재활용 해보세요.
계란껍데기 소독

계란 껍데기 안쪽에는 투명한 막이 붙어 있는데, 이 단백질 성분이 남은 채로 방치하면 부패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껍데기 안팎을 깨끗이 씻어낸 뒤, 끓는 물에 5분 정도 푹 삶아주면 미생물이나 혹시 모를 오염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믹서기 세척

믹서기 칼날 사이사이에 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는 일반적인 수세미질만으로는 깨끗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깨끗이 소독해 말려둔 계란 껍데기를 적당한 크기로 부수어 믹서기에 넣어보세요.

이때 식초를 물에 살짝 희석한 다음, 날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 뒤 30초에서 1분 정도 힘차게 돌려주면 됩니다. 손이 닿기 위험한 칼날 구석구석을 물리적으로 마찰하며 찌든 때를 긁어내고, 동시에 무뎌졌던 칼날을 미세하게 갈아줍니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껍데기 가루가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 마무리하면 됩니다. 특히 믹서기 본체와 용기가 분리되는 지점의 고무 패킹도 분리하여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주세요.
김치통에 넣기

김치통에 깨끗이 세척해 말린 계란 껍데기를 넣으면 산도를 조절하는 훌륭한 천연 중화제 역할을 합니다. 김치가 익으면서 발생하는 젖산 성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김치를 지나치게 시게 만드는데, 계란 껍데기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이 산성 성분과 반응하여 신맛을 중화시켜 줍니다.

덕분에 김치가 너무 빨리 물러지거나 과하게 시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아삭한 식감을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껍데기가 김치 국물에 직접 닿으면서 천천히 칼슘 성분을 내보내 신맛을 잡아주므로, 갓 담근 김치의 맛을 조금 더 길게 즐기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보통 김치 한 통 기준으로 껍데기 2~3개 분량이면 충분합니다. 다시백에 넣으면 부서질 걱정 없이 더욱 안전해요. 계란 껍데기는 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수분을 완전히 날린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화분 거름

계란 껍데기는 식물 성장에 꼭 필요한 칼슘을 가득 담고 있어 훌륭한 천연 비료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때는 소독하여 바짝 말린 껍데기를 잘게 부수거나 고운 가루 형태로 갈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세하게 분쇄할수록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렇게 만든 가루를 화분의 겉흙에 골고루 뿌려주거나 분갈이할 때 흙과 적당히 섞어주면,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영양분이 공급되어 화초들이 더욱 생기 있고 푸르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