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저녁으로 우리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수건, 혹시 어디에 보관하고 계시나요? 축축한 습기가 가득한 욕실 수납장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부터는 그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수건, 욕실에 두면 안되는 이유

저도 항상 수건은 욕실 수납장에 차곡차곡 채워두는 게 가장 깔끔하고 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습기가 많은 욕실 환경은 수건에게 최악의 장소입니다. 샤워 후 생기는 뜨거운 수증기와 남은 습기 등이 수납장 틈새로 스며들면, 뽀송했던 수건들이 금세 눅눅해지기 마련이죠.

습기를 머금은 수건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되어, 아무리 깨끗하게 세탁했어도 금방 퀴퀴한 냄새가 나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욕실 수납장은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수건 섬유 사이에 수분이 갇히게 됩니다.

지속적인 습기 노출은 수건의 면 섬유를 뻣뻣하게 만들고 흡수력을 저하시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텔 수건 같은 부드러움은 사라지고 거칠거칠한 촉감만 남게 되어 결국 수건의 수명을 절반으로 단축시키게 됩니다.
올바른 수건 보관법

수건을 호텔처럼 뽀송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욕실 수납장에서 꺼내 통풍이 잘되는 외부 공간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거실 한쪽이나 방 안의 서랍장처럼 습기가 적고 공기 순환이 원활한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수건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9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탁 후 건조 과정에서도 작은 차이가 큰 결과의 변화를 만듭니다.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고온보다는 중간 온도로 설정해 섬유 손상을 최소화하고, 자연 건조를 할 때는 직사광선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면섬유가 뻣뻣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건을 차곡차곡 쌓아두기보다는 세워서 보관하거나 칸막이를 활용해 서로 간격을 두면, 섬유 사이사이에 공기가 잘 통해 눅눅해지는 현상을 막고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욕실 구조상 어쩔 수 없이 내부에 보관해야 한다면, 수납장 문을 항상 조금 열어두어 환기가 되도록 하고 습기 제거제를 함께 비치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샤워 후 욕실 내 수증기가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환풍기를 충분히 가동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한 번 사용해서 젖은 수건을 그대로 욕실 걸이에 걸어두거나, 특히 축축한 상태로 빨래 바구니에 바로 던져 넣는 습관은 수건 위생을 망치는 가장 지름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한 수건을 즉시 세탁기 근처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펼쳐서 바짝 말린 뒤에 빨래 바구니에 넣는 것입니다. 수건 걸이에 걸어둘 때도 반으로 접어서 걸기보다는 펼쳐서 공기 접촉 면적을 넓혀주어야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