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사라다, 아삭하고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가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바닥에 흥건하게 고이는 물 때문에 난감하셨던 적 많으시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 날 꺼내 보면 마요네즈 소스가 겉돌아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사라다에 ‘이것’ 한 스푼만 넣어 보세요.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넣었지만, 실제로 맛과 식감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물기는 잡아주어 요즘 매번 넣고 있습니다.
물 생기지 않는 사라다 만들기

사라다를 만들 때 어떤 과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음 날 식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과일보다는 조직이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핵심 비결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과일은 단연 사과와 감입니다. 사과는 과육이 단단해 마요네즈 소스와 버무려도 형태가 잘 유지되며, 특유의 상큼한 산미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소스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또한 감자나 고구마를 으깨서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감자와 고구마에 들어있는 전분 성분이 채소와 과일에서 나오는 수분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주기 때문인데요.

사과나 고구마를 으깨 넣으면 마요네즈와 잘 엉기고, 시간이 지나도 소스가 묽어지지 않고 오히려 재료들이 서로 찰떡같이 엉겨 붙어 훨씬 진하고 묵직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사라다의 수분을 잡는 또다른 비결로 건포도나 건크랜베리 같은 건과일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짝 마른 상태의 건포도는 채소와 과일에서 배어 나오는 수분을 스스로 빨아들여 통통하게 불어나면서, 전체적인 사라다의 농도를 눅눅하지 않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볶은 호두나 아몬드 슬라이스, 땅콩 분태를 넉넉히 넣어보세요. 견과류는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마른 상태의 견과류가 주변의 미세한 수분을 흡수하여 사라다가 눅눅해지는 것을 한 번 더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라다를 버무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빵가루 1스푼을 넣어 마무리해 보세요. 빵가루는 입자 사이사이에 미세한 공기층이 있어 채소와 과일에서 배어 나오는 수분을 스펀지처럼 강력하게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흘러도 소스가 흥건해지거나 재료들이 겉도는 현상을 완벽하게 방지해 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빵가루와 견과류 같은 작은 방법 하나면 다음 날까지 사라다를 뽀송하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심코 마요네즈만 듬뿍 넣기보다 수분을 잡아주는 똑똑한 재료들을 활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