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는 대부분 김치나 국 재료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굽기만 해도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채소 중 하나인데요. 특히 수분이 많은 배추는 열을 천천히 받으면 숨이 죽으면서 단맛이 훨씬 진하게 올라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평범한 배추를 훨씬 맛있게 즐기는 새로운 배추 레시피 소개합니다.

먼저 배추는 밑동을 살린 상태로 큼직하게 몇 등분 해주세요. 너무 잘게 자르면 익는 동안 숨이 과하게 죽고 물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겉잎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털어 준비해 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굽기보다 삶아지는 느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팬이나 넓은 냄비를 달군 뒤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배추를 넓게 펼쳐 올려 주세요. 겹쳐 넣기보다 바닥에 최대한 닿게 놓아야 구운 향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처음부터 강불로 시작하면 겉잎이 금방 탈 수 있어 중약불로 천천히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에서 은은한 단내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제대로 익고 있는 상태입니다.

배추 위에는 소금을 가볍게 뿌려 밑간해 주세요. 간을 세게 하기보다 배추 단맛을 끌어올리는 느낌으로만 넣으면 됩니다. 소금이 닿으면서 배추 속 수분이 천천히 나오고 단맛도 훨씬 진해집니다. 소금 간만 잘 해도 평범한 배추인데 맛이 확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어느 정도 열이 올라오면 뚜껑을 닫고 은은하게 익혀 주세요. 안쪽 수분이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찌듯이 부드럽게 익기 시작합니다. 줄기 부분까지 천천히 숨이 죽으면서 달큰한 향이 훨씬 진해집니다. 급하게 익히기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굽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쪽 면이 노릇해지면 조심스럽게 뒤집어 반대쪽도 익혀 주세요. 배추가 부드러워진 상태라 무리하게 뒤집으면 찢어질 수 있습니다. 뒤집은 뒤에도 뚜껑을 잠시 덮어두면 안쪽까지 훨씬 촉촉하게 익습니다. 겉은 살짝 구워지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납니다.

배추가 충분히 익었다면 버터 한 조각을 넣어 주세요. 녹은 버터가 배추 사이로 스며들면서 고소한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담백했던 배추 맛이 훨씬 진하고 부드럽게 변합니다. 특히 줄기 부분은 버터 향과 어우러지면서 씹을수록 단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고 함께 익혀 주세요. 마늘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배추 풍미도 훨씬 깊어집니다. 너무 센 불에서 볶으면 마늘이 금방 탈 수 있어 약불로 천천히 향을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버터와 마늘 향이 섞이면 따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배추가 푹 부드러워질 때까지 천천히 더 익혀 주세요. 가장자리에는 진한 구움 색이 생기고 안쪽은 촉촉하게 익어 전혀 다른 요리처럼 느껴집니다. 배추 자체 단맛이 올라와 고기 없이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 나옵니다. 따뜻할 때 바로 먹으면 버터와 마늘 향이 진하게 살아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버터와 마늘 향이 더해지면 배추 특유의 달큰함이 훨씬 진하게 살아나 의외로 계속 손이 가는 메뉴가 됩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아 집에 배추가 남았을 때 활용하기 좋은데요. 오늘 소개한 방법으로 평범한 배추를 더욱 맛있게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