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이면 누구나 한 번쯤 수박을 사지만, 막상 집에 와서 잘라보면 기대와 달리 싱겁거나 물맛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수박마다 당도와 식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구매 전에 몇 가지 특징을 먼저 확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만 살펴봐도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달고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진짜 꿀팁을 확인해보세요.
마르고 갈색의 꼭지

수박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가 꼭지입니다. 꼭지가 완전히 마르고 갈색으로 변해 있으면서도 적당히 탄력이 남아 있는 수박이 비교적 잘 익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꼭지가 지나치게 푸르거나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꼭지가 지나치게 푸르고 수분이 많다는 것은 밭에서 딴 지 얼마 안 되어 세포가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수박은 수확한 뒤 며칠간 그늘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면 수분이 적당히 조절되면서 당도가 더 올라가고 속이 부드러워집니다.따라서 꼭지가 너무 싱싱한 수박은 구매 후 바로 먹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2~3일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당도가 더 높아져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선명한 줄무늬

수박 껍질의 줄무늬가 선명하고 진할수록 잘 익은 수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두색과 짙은 초록색의 대비가 뚜렷한 수박은 성장 과정에서 충분한 햇빛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수박 전체의 바탕색은 검은빛이 도는 짙은 초록색을 띠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녹색이 선명하고 짙을수록 광합성을 잘 하여 당도가 높다는 증거입니다. 이때 표면에 하얀 먼지 같은 분이 뽀얗게 올라온 것은 잘 익어 당도가 높다는 신호이지만, 반대로 기름을 바른 것처럼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나는 것은 후숙이 지나쳤거나 속이 무른 것일 수 있으므로 구별해야 합니다.
배꼽이 작은 것

수박 아래쪽에 있는 배꼽(꽃이 피었던 자리가 남은 흔적)은 무조건 크기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보통 1cm 미만으로 동전보다 훨씬 작고 좁게 오므라든 것을 골라야 합니다. 배꼽이 작다는 것은 양분이 과육 전체로 골고루 분산되어 속이 알차고 당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배꼽이 크고 넓게 퍼져 있는 수박은 성장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내부에 심지가 생겼거나 속이 비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배꼽이 크면 껍질이 두꺼워 정작 먹을 수 있는 과육의 양이 적고, 식감이 질기거나 당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맑고 청명한 소리

손바닥으로 수박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통통 또는 땅땅 하는 맑고 청명한 소리가 나면서 손바닥 전체에 진동이 둔탁하지 않게 잘 전달되는 것이 맛있는 수박입니다. 이는 내부 과육의 밀도가 높고 수분이 꽉 차 있어 소리가 막힘없이 공명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잘 익은 악기를 두드리는 듯한 경쾌한 울림이 느껴지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두드렸을 때 퍽퍽 또는 뚝뚝 하는 둔탁하고 꽉 막힌 소리가 난다면 속이 너무 지나치게 익어 과육이 물러졌거나 골을 따라 비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깡깡 하는 너무 높고 금속성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은 아직 제대로 익지 않아 과육이 질기고 딱딱한 상태를 의미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