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는 한 번 사두면 오래 보관하는 식재료지만, 보관 방법이 잘못되면 싹이 나거나 물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편하다는 이유로 아무 곳에나 두지만, 감자는 온도와 습도, 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식품입니다. 보관 방법만 조금 바꿔도 신선도를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맛과 식감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자를 구입했을 때 들어 있던 비닐봉지나 밀폐된 봉지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자는 수분을 내뿜고 호흡하는 식품이라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봉지 안에 습기가 차기 쉽습니다. 이렇게 생긴 수분은 감자가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감자는 통풍뿐 아니라 빛도 피해야 합니다. 햇빛이나 강한 실내 조명에 오래 노출되면 감자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엽록소가 생성되면서 함께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문지 등을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감자를 오래 보관하려면 종이 박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박스 옆면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만들어 주면 습기가 갇히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면 감자의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일 종이 박스가 없다면 집에 있는 쇼핑백 중 크라프트지 종이백을 이용해 간단한 보관함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크라프트지는 통기성이 좋아 감자에서 나오는 수분이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으며, 빛도 어느 정도 차단해 줍니다. 비닐봉지보다 내부 습기가 적게 차기 때문에 감자가 물러지거나 썩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양쪽 4개 귀퉁이를 가위로 적당히 자른 다음 아래 쪽으로 꾹꾹 눌러 접어 주세요. 그러면 별도의 접착제나 테이프 없이도 간단한 상자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종이가 자연스럽게 고정되면서 감자를 담기 좋은 보관함이 완성됩니다. 종이를 접을 때는 손톱으로 손톱으로 접는 선을 한 번씩 꾹 눌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서리가 더욱 단단하게 고정되어 쉽게 펼쳐지지 않습니다.

감자를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싸서 보관하면 표면에 맺히는 수분을 흡수해 부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감자끼리 직접 닿지 않아 한 개가 상하더라도 다른 감자로 쉽게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싹이 나거나 초록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싼 감자를 준비한 종이 상자나 크라프트지 보관함에 넣어 주세요. 감자를 너무 빽빽하게 채우기보다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적당한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부 습기가 한곳에 머무는 것을 줄여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 장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되는 곳이 적합합니다. 싱크대 아래처럼 습한 공간보다는 베란다의 그늘진 곳이나 다용도실처럼 비교적 온도가 안정적인 장소가 좋습니다.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해 싹이 나거나 상한 감자가 있다면 바로 골라내면 나머지 감자도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