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수육을 삶을 때 맛있게 하려고 된장, 커피, 향신료를 잔뜩 넣어도 고기가 퍽퍽하거나 기대만큼 맛있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충분히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의 수육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당연히 잡내도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재료
대파 1대
양파 1개
마늘 6~8알
월계수잎 2~3장
돼지고기 수육용 600g
소주, 청주 등 주류
소금
인스턴트 커피 1봉

대파는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4등분하여 냄비에 넉넉한 양의 물과 함께 넣어줍니다. 물에 고기를 삶을 때는 고기가 들어갔을 때 완전히 잠길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하게 채워 주세요. 냄비에 대파, 양파, 통마늘 6~8알을 넣습니다. 그리고 보통 된장을 많이 넣는데 소금으로만 해도 충분합니다. 소금은 약 1/2 스푼 넣으세요.

월계수잎도 2~3장 넣으세요. 월계수잎 특유의 상쾌하고 은은한 향이 끓는 물에 천천히 우러나면서 돼지고기의 누린내와 잡내를 아주 효과적으로 잡아줍니다. 다만 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고기 600g 기준으로 2~3장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물이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할 때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용 600g을 넣어줍니다. 찬물에서부터 고기를 넣으면 육즙이 물로 다 빠져나가지만, 끓는 물에 고기를 넣으면 겉면이 즉시 코팅되면서 맛있는 육즙과 풍미가 고기 내부에 고스란히 갇히게 됩니다.

고기를 넣음과 동시에 준비한 소주나 청주 등 주류를 부어줍니다. 뚜껑을 연 상태로 처음 10분간은 강불에서 끓여내는데, 이때 알코올 성분이 위로 증발하면서 고기 속에 남아있는 미세한 잡내까지 함께 날아가게 됩니다. 깔끔한 수육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인스턴트 커피 1봉을 넣으세요. 믹스커피 안됩니다. 커피는 끓는 물속에서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붙잡아주는 강력한 역할을 하며, 고기 겉면에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을 은은하게 입혀줍니다.

뚜껑을 절대 닫고 끓이지 마세요. 알코올과 고기의 누린내가 수증기와 함께 계속해서 밖으로 증발할 수 있도록 뚜껑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줄어들어 고기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처음부터 물을 충분히 넣습니다.

처음 15분 동안은 강불에서 팔팔 끓이고 나머지 30분에서 35분간은 불을 중약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속까지 익혀줍니다. 40분~ 50분 정도 끓여낸 뒤 꺼내서 잠시 식힌 후 썰어 보세요.

푹 끓여낸 덕분에 기름기는 깔끔하게 빠지고, 채소와 커피 향이 배어들어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물에 푹 삶아내어 퍽퍽함 없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수육으로 든든한 식탁을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