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햇감자가 나오는 시즌으로 각 가정에서 감자를 많이 구매하 실 텐데요. 감자는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과 영양, 그리고 신선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해 버리기 일쑤인 감자를 마지막 한 알까지 알뜰하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가장 최악의 보관법은 비닐봉지에 담은 채로 주방 구석이나 다용도실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입니다. 비닐봉지 안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금방 습기가 차고 통풍이 되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며칠만 지나면 감자가 눅눅해지면서 하얗게 곰팡이가 피거나 썩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종이 박스를 활용해야 합니다. 종이 박스는 비닐봉지와 달리 외부의 빛을 차단해 주면서도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박스 양옆에 구멍을 몇 개 뚫어주면 통기성이 더욱 좋아져 감자가 썩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자를 박스에 넣을 때는 그냥 쌓아두지 말고 바닥과 층사이에 신문지를 두껍게 깔아주어야 합니다. 신문지는 감자가 호흡하며 배출하는 수분을 흡수하여 박스 내부가 축축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훌륭한 습도 조절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신문지를 깔고 감자를 차곡차곡 넣어두면, 감자가 서로 부딪치며 상처가 나는 것을 막아주고 내부 습도가 완벽하게 조절됩니다. 눅눅한 여름철 날씨 속에서도 감자가 무르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고, 처음 샀을 때처럼 뽀송뽀송하고 단단한 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장기간 보관할 예정이라면 감자를 한 알씩 신문지로 정성스럽게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감자를 낱개로 포장하면 감자끼리 직접 닿지 않아 한 알이 혹시라도 상하더라도 주변 감자로 균이 옮겨가거나 함께 썩는 현상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알씩 감싸서 보관하면 주변의 미세한 습기까지 싹 잡아주기 때문에 다량으로 쌓아두었을 때보다 보관 기간이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수 개월이 지나도 껍질이 쭈글쭈글해지지 않고 신선한 상태 그대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감자를 비닐봉지에 담아 그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종이 박스와 신문지를 활용해 신선함을 꽉 잡아보세요. 작은 보관 습관 하나만 바꿔도 아까운 식재료를 버리는 일 없이, 마지막 한 알까지 풍부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