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 상자째 사두었다가 며칠 못 가 무르고 곰팡이가 피어 버려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실온에 두면 금세 상해버려 보관하기 참 까다로우셨을 텐데요. 오늘은 복숭아 금방 무르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소개합니다.

복숭아가 보관법에 이토록 민감한 이유는 온도의 변화와 자가 호흡에 매우 취약한 ‘후숙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는 수확 후에도 스스로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며 계속 익어가는데, 수분 함량이 높고 피부가 얇아 자칫 환경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순식간에 과육이 물러지고 부패하기 쉽습니다.

복숭아는 후숙 단계에서는 실온, 완숙 후 장기 보관 시에는 냉장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일 아직 덜 익어 후숙이 필요하다면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하나씩 감싸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실온에 둡니다.

약간 말랑해지고 단향이 풍길 때까지 후숙시킵니다. 만일 이미 충분히 익었거나 후숙이 완료된 복숭아라면 바로 냉장보관을 하셔도 됩니다.

복숭아를 냉장 보관할 때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싸야 하는 이유는 냉해를 막고 습도를 조절하여 무름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복숭아는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과육이 까맣게 변하고 단맛이 없어지는 냉해 입기가 쉬운데, 종이가 보호막 역할을 해 차가운 냉기가 직접 닿는 것을 완화해 줍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싼 복숭아를 밀폐 지퍼백에 한 번 더 넣어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완벽히 차단하고 냉장고 내부의 냄새 흡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복숭아끼리 서로 닿아 무르지 않도록 한 지퍼백에 2~3개씩 여유 있게 담아 야채칸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복숭아 자르는 법

잘 익은 복숭아의 세로 홈을 따라 칼끝이 중앙의 단단한 씨에 닿을 때까지 깊게 넣은 뒤 한 바퀴 돌려 칼집을 냅니다. 이어 90도 돌려 반대쪽 세로 방향으로도 똑같이 한 바퀴 칼집을 내어, 열십자 모양이 되게 합니다.

이 상태에서 복숭아를 옆으로 돌려 중앙의 허리 부분을 가로 방향으로 깊게 한 바퀴 둘러 칼집을 추가해 줍니다. 복숭아의 양 끝을 두 손으로 살그머니 움켜잡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가볍게 비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비틀어지는 순간 칼집을 낸 결을 따라 과육이 매끄럽게 떨어져 나오면서, 가운데 씨앗만 쏙 깨끗하게 분리된 예쁜 8조각의 복숭아가 완성됩니다. 칼로 하나하나 오려낼 필요 없이 깔끔하고 손쉽게 손질할 수 있어 손님 접대용으로도 매우 유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