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를 그동안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에만 조리해 오셨다면, 이제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색다르게 즐겨 보세요.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에 조리는 것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맛은 훌륭한 두부 조리법 소개합니다.
재료
두부 1모
양파 약간
대파
카레 가루 1스푼
간장 1스푼

두부 요리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수분 제거입니다. 두부를 굽기 전에 키친타월을 활용해 표면과 내부의 물기를 충분히 닦아내 주셔야 합니다.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로 팬에 올리면 겉면이 제대로 구워지지 않고 쉽게 부서지지만, 물기를 바짝 잡아주면 두부 특유의 고소한 맛과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잘 손질된 두부는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올려 구워주기 시작합니다. 이때 불 조절이 핵심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중약불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노릇하게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불로 급하게 구우면 속은 익지 않고 겉만 탈 수 있으므로 느긋하게 열을 전달해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바닥면이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으로 노릇하게 익어갈 때쯤 뒤집어 반대쪽도 구워줍니다. 두부를 구울 때는 너무 자주 뒤집지 말고, 밑면이 충분히 단단해지고 노릇해졌을 때 딱 한 번만 뒤집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얇게 썰어둔 대파와 양파를 팬에 함께 넣어줍니다. 이어 준비한 카레 가루를 한 스푼 듬뿍 얹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카레 가루 자체에 기본 간이 되어 있어 다소 짭조름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과하게 넣기보다는 1스푼 정도 넣고 나중에 입맛에 맞춰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레 가루를 넣은 후 간장 1 스푼을 더해 깊은 간을 잡아줍니다. 그 다음 두부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양을 조절하여 물을 부어줍니다. 물을 넣은 직후에는 카레 가루가 한곳에 뭉쳐 있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살살 풀어주어야 두부와 채소 전체에 간이 골고루 배어듭니다.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면 팬의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1~2분 정도 은근하게 조려줍니다. 뚜껑을 닫아두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내부에 순환하면서 카레 소스가 걸쭉해지고, 두부 속 깊은 곳까지 향긋한 카레 풍미가 스며들게 됩니다.

이처럼 간장이나 고추장 대신 카레를 활용해 두부조림을 만들면 양념이 졸아드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바쁜 아침이나 저녁에도 빠르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뻔한 양념에서 벗어나 카레 특유의 은은한 향과 감칠맛이 더해져 식탁 위에 색다른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평소 두부 특유의 슴슴한 맛 때문에 잘 찾지 않던 분들이나 아이들도 카레의 친숙하고 달콤짭조름한 향 덕분에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매일 먹는 똑같은 반찬이 지겨우셨다면, 오늘은 손쉽고 맛있는 카레 두부조림으로 특별한 한 끼를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