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수박 한 통을 사 오면 양이 많아서 먹다 남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이럴 때 남은 수박을 그냥 두거나 버리지 마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실에 얼려 보세요. 얼린 수박은 의외로 활용도가 높고, 냉장보관보다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박 샤베트

가장 먼저 추천해 드리는 활용법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럽고 시원한 수박 샤베트입니다. 별다른 재료나 거창한 도구 없이, 냉동실에서 꽁꽁 언 수박과 강판 하나만 준비되어 있다면 누구나 순식간에 전문 디저트 카페 못지않은 메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꽝꽝 언 수박을 냉동실에서 꺼내자마자 강판에 대고 슥슥 갈아주기만 하면, 눈꽃처럼 고운 입자의 수박 샤베트가 그릇에 부드럽게 쌓여 내립니다.

이렇게 갈아낸 샤베트는 입자가 매우 세밀하고 부드러워 씹을 필요도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빙수보다 조금 더 고운 입자라고 보시면 돼요. 인공적인 설탕이나 시럽, 물을 섞은 얼음을 전혀 넣지 않아도 수박 고유의 진한 과즙과 과일 본연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완벽하게 유지됩니다.
수박 주스

얼린 수박을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여름 음료는 바로 집에서 손쉽게 갈아 마시는 100% 진한 수박 스무디입니다. 수박은 자체 수분 함량이 매우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꽁꽁 얼려두어도 믹서기에 넣었을 때 일반 얼음처럼 딱딱하게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갈린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스무디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전, 수박 씨는 미리 최대한 제거해 두는 것이 깔끔한 목넘김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재료 비율은 냉동 수박과 생수박을 4 대 6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믹서 용기에 넣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적당히 수분이 있고, 시원한 수박 주스가 됩니다.

여기에 레몬즙을 딱 1스푼 첨가해 보세요. 레몬의 상큼한 산미는 수박의 단맛을 훨씬 더 또렷하고 선명하게 끌어올려 주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과일 음료의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이제 뚜껑을 닫고 덩어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믹서로 시원하게 갈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수박은 입자가 단단하지 않아 금방 부드럽게 갈리며, 얼음을 따로 넣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묽어지거나 싱거워지지 않는 진한 과즙 100% 수박 스무디가 완성됩니다.

수박을 냉동실에 얼리기만 했을 뿐이데 다채로운 여름 디저트, 음료가 탄생합니다. 꿀이나 설탕 없이도 완성되는 최고급 여름 디저트로 알뜰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