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말이는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정겨운 반찬이지만, 막상 팬에서 돌돌 말아내다 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모양이 예쁘게 잡히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팬의 크기나 불 조절에 따라 납작하게 누워버리거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게 모나버리기 일쑤입니다.

이처럼 모나고 납작해진 계란말이도 단 하나의 재료만 활용하면 통통하고 예쁜 모양으로 정교하게 심폐소생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계란을 곱게 풀어서 팬에 부어 주세요. 한꺼번에 계란물을 붓기 보단 2~3회에 나눠서 부어 주세요.

계란물이 팬 위에서 살짝 익어갈 무렵 끝에서부터 차근차근 말아가며 두툼한 겹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중간에 살짝 찢어지더라도 당황할 필요 없이 마지막까지 둥글게 말아 올려 익혀주시면 됩니다.

팬 위에서 계란말이의 안쪽까지 속까지 단단하고 촉촉하게 익혀주는 작업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계란을 돌돌 만 이후에도 열을 살짝 가하여 외부와 내부에 설익는 곳이 없도록 해주세요.

팬에서 꺼내자마자 도마 위에 넓게 깔아둔 종이호일 중앙에 올려놓습니다. 계란말이에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을 때 작업을 진행해야 남아있는 잔열을 이용해 모양을 예쁘고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습니다.

종이호일로 계란말이를 감싸며 김밥을 말듯 돌돌 말아 단단하게 형태를 잡아줍니다. 종이호일은 계란말이의 수분을 유지해 주면서 표면이 들러붙거나 찢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든든한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감싼 계란말이를 김밥발 위에 올린 뒤 양손으로 가볍게 쥐어가며 통통하고 둥근 형태가 되도록 모양을 잡아 줍니다. 김밥발의 대나무 결이 균일한 압력을 더해 모난 구석을 매끄럽게 정리해 줍니다.

모양을 잡은 상태 그대로 김밥발을 풀지 않고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놓아둡니다. 이 시간 동안 내부의 잔열로 안쪽까지 한번 더 은은하게 익으면서 잡아둔 모양이 단단하게 고정되고 속까지 촉촉함이 꽉 들어차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김밥발과 종이호일을 차례로 펼쳐보면 처음의 납작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통통하고 예쁜 계란말이로 변신해 있습니다. 단단하게 모양이 잡힌 계란말이는 칼로 썰 때도 부서지지 않고 매끈한 단면을 자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