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안 가득 알싸한 향과 짭조름한 양념이 어우러지는 꽈리고추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도둑입니다. 하지만 매번 비슷하게 볶거나 조려 드셨다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방법으로 꼭 한번 요리해 보세요.
재료
꽈리고추 1봉(약 20개)
밀가루 2스푼
간장 2스푼
고춧가루 1/2 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참기름 1스푼
참깨 약간

가장 먼저 꽈리고추를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낸 뒤 상단에 붙은 꼭지를 깔끔하게 떼어내 준비합니다. 고추 크기가 너무 크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반으로 잘라주고 양념이 속까지 잘 스며들도록 이쑤시개나 포크로 콕콕 구멍을 뚫어줍니다.

세척 과정을 마쳤다면 물기를 너무 바짝 말리지 말고 고추 표면에 촉촉한 수분감이 적당히 남아있도록 남겨두어야 합니다. 약간의 수분이 남아있어야 나중에 옷을 입힐 가루가 알맞게 밀착되어 겉돌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질을 마친 고추를 깨끗한 위생 비닐봉지에 전부 넣고 준비해 둔 밀가루 두세 큰술을 함께 넣어줍니다. 부침가루나 찹쌀가루를 혼합해 사용하면 푹신하고 한층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봉지 입구를 바람이 차도록 빵빵하게 봉합한 뒤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어주면 가루가 뭉치지 않고 고르게 입혀집니다. 손에 가루를 묻히지 않고도 고추 표면에 얇고 완벽한 튀김옷을 입힐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사이 냄비에 물을 붓고 찜기를 올려 김이 하얗게 올라올 때까지 먼저 충분히 열을 올려둔 상태를 만듭니다. 가루 옷을 입은 고추를 찜기 위에 서로 겹치지 않도록 넓게 펼쳐 올린 뒤 뚜껑을 덮고 3분~5분 사이로 짧게 쪄냅니다.

고추가 익어가는 동안 진간장과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대파, 참기름, 참깨를 비율대로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소한 기름 향과 알싸한 마늘 풍미가 어우러져 찜 요리의 맛을 완성해 주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한 김 식혀낸 찐 고추를 넓은 볼에 담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부어 밀가루 옷이 벗겨지지 않도록 살살 버무려 완성합니다. 이때는 손에 최대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버무려 주세요.

이 꽈리고추 요리는 단순한 밑반찬을 넘어 잃었던 입맛까지 단번에 잡아주는 신의 한 수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냉장고 속 꽈리고추를 꺼내 쪄낸 뒤, 매콤달콤한 양념에 살살 버무려 따끈한 밥상 위에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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