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은 들기름, 어떻게 보관하고 계셨나요? 공기와 빛에 민감한 들기름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영양소는 파괴되고 산패가 급격히 진행되기 쉽습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간단한 꿀팁 하나만 더해주면, 들기름을 처음 짰을 때처럼 오랫동안 고소하고 신선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빛 차단하기

들기름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빛과 열, 공기에 노출되는 순간 매우 빠르게 산화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햇빛이나 주방의 조명 빛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들기름 속 유익한 영양소가 급격히 파괴될 뿐만 아니라, 쉽게 산패됩니다.

따라서 들기름의 신선도와 맛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빛을 확실하게 차단해 주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투명한 유리병에 들기름을 그대로 담아두면 내부로 빛이 그대로 침투하여 산패 과정이 촉진되므로, 반드시 어두운 병에 옮겨 담거나 불투명한 것으로 감싸야합니다.

신문지나 은박지, 또는 검은색 비닐로 빈틈없이 감싸주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직사광선과 미세한 조명 빛까지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구하기 쉬운 신문지를 활용합니다.

신문지로 들기름 병을 감싸주면 빛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서 병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훌륭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기름을 쓰다 보면 병 겉면에 유분이 묻어 손이나 냉장고 선반에서 미끄러지기 쉬운데, 신문지의 마찰력과 흡수력이 이를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참기름과 8:2 섞기

들기름의 치명적인 단점인 짧은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참기름을 8 대 2 비율로 섞어주는 것입니다. 들기름 8, 참기름 2의 비율로 병에 함께 담아두면 들기름 단독으로 보관할 때보다 보관 기간이 2배 이상 크게 늘어납니다.

효과의 비결은 참기름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리그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 덕분입니다. 참기름의 리그난 성분이 산화에 취약한 들기름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보호해 주어, 기름이 쉽게 변질되는 것을 막고 처음 짰을 때의 고소한 풍미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해 줍니다.
작은병에 소분하기

들기름을 큰 병에 통째로 두고 계속해서 뚜껑을 열어 사용하면, 공기와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 산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2주에서 한 달 이내로 소비할 수 있는 작은 유리병에 기름을 나누어 소분해 두는 것이 신선도를 지키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작은 병에 나누어 담아두면 남아있는 기름이 공기에 노출되는 면적과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소분병만 꺼내어 쓰고 본체 병은 밀봉한 채 냉장 보관하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갓 짠 듯한 고소한 풍미와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싼 들기름은 섭씨 4도 이하의 서늘한 냉장실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변화가 심하고 문을 열 때마다 빛에 노출되기 쉬운 냉장고 문가 쪽보다는, 빛과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신선실이나 안쪽 깊숙한 공간에 두어야 처음의 고소한 풍미를 오래도록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