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육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집에서도 얼마든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재료만 잘 준비하고 몇 가지 포인트만 지키면 부드럽고 잡내 없는 수육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재료
수육 고기 300g(앞다리살이나 목살, 삼겹살 사용)
마늘 10알
된장 1스푼
커피 1봉
월계수잎 4~5장

고기가 충분히 잠길 만큼의 물을 냄비에 받아서 끓이세요. 마늘 10알 넣고 된장은 1스푼 수북하게 떠서 풀어 줍니다. 된장을 넣으면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배어들어 고기 맛이 깊고 진해집니다.

또 제가 항상 넣는 게 바로 커피인데요. 믹스커피 말고 꼭 블랙커피를 쓰세요. 300g 정도에는 커피 작은 봉지 1개를 털어 넣습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신맛, 쓴맛이 고기의 잡내를 깔끔하게 잡아주고, 고기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월계수잎도 있으시다면 4~5장 넣어 주세요. 만일 없다면 생략 가능합니다. 월계수잎 대신 대파, 생강 등을 넣어도 잡내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를 넣고 뚜껑을 열어 센 불로 끓이세요. 고기는 부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지방이 어느 정도 있어야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납니다.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춘 후 뚜껑을 닫고 40분~50분 끓이세요. 만일 고기 덩어리가 더 크다면 시간을 1시간 정도로 늘려 주세요.

고기를 푹 끓인 후에는 바로 꺼내지 마세요. 20분 동안 뜸들이기 작업을 합니다. 뜸을 들이면 고기 안에 남아 있는 육즙이 고루 퍼져서, 고기를 썰었을 때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뜸들이기까지 끝난 후 고기를 꺼내서 먹기 좋게 잘라 보세요. 오랫동안 푹 삶았더니 부드럽고 촉촉해서 쉽게 썰립니다.

수육,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재료를 한 데 넣어 끓이기만 하면 돼서 정말 쉽습니다. 이제부터 수육은 꼭 집에서 만드세요!